닫기

한덕수 “한-베트남, 한 세대 만에 상호 3대 교역국 발돋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hare.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702010001509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7. 02. 15:42

베트남, '한-베트남 총리 회담'에 대규모 방한단 꾸려
한 총리 "양국, 가장 믿음직한 상생 협력 파트너"
찡 총리 "韓 글로벌 영향력 확대…높은 평가와 지지"
[포토]한-베트남 총리 환담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만나 환담하고 있다. /청사사진기자단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한국과 베트남은 한 세대 만에 상호 3대 교역국으로 발돋움했으며 베트남은 한국에게 3대 투자 대상국이자 최대 개발 협력국"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만나 한-베트남 관계 발전을 위한 총리 회담에서 "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눈부신 협력성과를 달성하며 서로에게 가장 믿음직한 상생 협력 파트너로 성장해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 총리는 한-베트남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 총리는 "2022년 베트남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 작년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이어 3년 연속 정상급 상호 방문이 성사된 것은 오늘날 양국 간 특별한 관계를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9000여 개의 우리 기업들은 제조업에서 전기·전자·금융·건설·서비스업에 이르기까지 양국 간 상호 우호적인 경제협력에 기여하고 있다"며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가이고, 양국에 거주하는 총 45만 명의 상호 재외동포와 9만여 다문화 가정은 양국 관계를 잇는 튼튼한 가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베트남은 역내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한 우리의 인태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 구상 이행에 있어서 핵심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의 추진 현황을 점검해 이러한 관계를 더욱 내실화하고,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양국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유익한 의견을 교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팜밍찡 총리는 "한국에 올 때마다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한국 국민의 끊임없는 성장, 풍부한 잠재력과 불굴의 힘에 늘 감탄하고 놀란다"며 "사회·경제 발전과 역내 세계 평화와 안정, 협력과 발전에 기여하는 한국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국무총리와 한국 정부 노력과 과감하고도 획기적인 결정들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 연대 구상 등을 수행하는 한국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팜밍찡 총리는 한국에 대해 최대 투자국, 2위 개발협력국, 3위 교역 파트너라고 언급하며 국방안보·과학기술·관광 인력 송출·인적교류·국제다자회의 주요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과의 관계를 정부와 국민이 지지한다"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이후 지난 1년 동안 베트남 각 부처와 지방은 (한국과의) 약속은 이행하겠다는 방침으로 이를 강력히 지지해 왔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12월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계기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설정 후 베트남 최고위급 인사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총리는 팜밍찡 총리와 지난 1월 다보스 포럼에서 조우한 바 있다.

이날 회담 자리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은 외교부·기획투자부·산업무역부·재무부·과학기술부·자원환경부·자원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국방부·외교부 차관 등이 팜밍찡 총리와 함께 방한해 회담에 배석했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