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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사퇴·해리스 지지한 날, 민주당 기부금 10배 폭증

바이든 사퇴·해리스 지지한 날, 민주당 기부금 10배 폭증

기사승인 2024. 07. 2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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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사퇴·해리스 지지한 21일, 민주당 기부금 5000만달러 넘어
2020년 대선 이후 최고액...올 1분기 하루 평균의 10배 이상
NYT "기부금 홍수, 민주당 내분 극복, 트럼프 대항 경쟁력 회복에 의미"
GLOBAL-MARKETS/VIEW-USA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후보직 사퇴를 보도한 미국 보수지 뉴욕포스트(NYP) 22일자 1면./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발표한 21일(현지시간) 민주당 주요 후원 사이트에 모인 기부금이 5000만달러(694억원)를 넘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2일 보도했다.

NYT는 민주당 후원 사이트인 액트블루(ActBlue)의 기부금 내역을 분석해 이같이 전하고, 이는 일일 기준 2020년 대선 이후 민주당에 대한 온라인 기부 최고액이고, 역대 세번째로 많은 액수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를 발표하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뒤 민주당 당원들이 놀라운 속도로 온라인 기부에 참여했다며 '사퇴' 발표 전 시간당 평균 20만달러(2억7800만원) 미만이었던 기부금이 21일 오후 한시간 만에 거의 1150만달러(160억원)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021년 6월 3일(현지시간) 백악관 아이젠하워 행정동 빌딩 강당에서 열린 초고속 인터넷 관련 인프라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NBC방송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액트블루에 모인 기부금은 4억6000만달러(6386억원)다. 하루 평균으로 500만달러(69억원) 정도로 21일 기부액의 10분의 1 수준이다.

이는 특히 지난달 27일 대선후보 TV 토론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에 따른 인지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기부금 모금액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NYT는 21일 후원금 '홍수'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둘러싼 민주당 내 정치적 내분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경쟁에서 정체된 기세를 회복하려는 노력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액트블루 수치는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뿐 아니라 거의 모든 민주당 상·하원 후보와 다양한 정치적 성향의 비영리 단체에 대한 기부금을 포함한다고 NYT는 설명했다.

액트블루 사상 가장 많은 기부금이 모인 날은 미국 진보 진영의 아이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이 별세한 2020년 9월 18일로 약 7350만달러(1020억원)가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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