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파사석탑’, 경남 유형문화유산 승격 지정 예고

기사승인 2024. 07. 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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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타국 허황옥이 배에 싣고 들여와
김해 파사사사사
경남 유형문화유산 승격 지정이 예고된 김해 파사석탑./ 경남도
2000년 전 서역 아유타국 허황옥이 가락국 시조 김수로 왕을 만나기 위해 바다를 건너올 때 파도 신의 노여움을 막기 위해 배에 싣고 온 것으로 알려진 파사석탑이 경남도 유형문화유산 승격 지정 예고됐다.

25일 경남도에 따르면 김해 파사석탑은 1996년 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돼 관리돼 오다가 도에서 김해 파사석탑의 지역적 상징성이 크다고 판단돼 유형문화유산으로 승격이 추진돼 왔다.

김해 파사석탑은 김해시 구산동 수로왕비릉에 자리 잡고 있으며, 방형에 가까운 자연석 석재를 지대석으로 삼고 그 위로 연판이 조각된 석재가 기단을 구성하고 있다.

추정 기단석 위로 6매의 석재가 올려져 있는데 이들 석재는 특별한 결구(結構) 없이 석재의 요철(凹凸) 면을 이용해 수직으로 쌓여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김해읍지' 등 여러 고문헌에서도 파사석탑을 '돌빛이 붉게 아롱졌으며 질은 좋으면서 무르고, 조각한 것이 매우 기이하다'라고 쓰여 있어 예로부터 파사석탑은 문화유산 가치가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도는 지난 4월 관계전문가들과 현장을 방문해 문화유산 가치를 조사했고, 지난달 경남도 문화유산위원회를 열어 김해 파사석탑의 연혁, 석탑의 특징, 문화유산 승격 지정 가치 등을 검토했다.

도는 '김해 파사석탑'에 대해 30일간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경남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유형문화유산으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정곤 도 문화체육국장은 "우리 도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발굴하고, 지역민과 소통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김해 파사석탑의 유형문화유산 승격으로 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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