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6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연 2.5% 상승, 전월 대비 0.1%
근원 지수, 2.6%-0.2%...둔화세 지속
연준, 9월 금리인하 가능성 상승
| 연준 | 0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6월 1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준 본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 모니터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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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통화정책 결정에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6월 들어 둔화 흐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준이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상무부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였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두 지수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다.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지난 2월 2.5%에서 3∼4월 2.7%로 올랐다가 5월 2.6%, 6월 2.5%로 다시 차츰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지난 5월 0.0%로 전월 대비 보합에 머문 데 이어 6월에도 0.1%에 머물렀다.
연준은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는다. 소비자 행태 변화를 반영하는 PCE 가격지수가 CPI보다 더 정확한 물가 정보를 제공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발표된 미국의 6월 CPI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0.1%)한 것으로 나타난 게 금리 인하 기대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