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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남 경선도 압승…누적 90.89% 득표

이재명, 경남 경선도 압승…누적 90.89% 득표

기사승인 2024. 07. 2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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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견 발표하는 이재명<YONHAP NO-261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2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27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선에서도 압승하며 득표율 90.89%를 기록했다. 경남 남해가 고향인 김두관 후보가 자신의 텃밭에서도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고전하면서 이 후보의 독주 체제가 더욱 굳어지는 양상이다.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지역순회 경선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울산 90.56%, 부산 92.08%, 경남 87.22%를 득표했다.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90.89%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울산 8.08%, 부산 7.04%를 득표하고, 자신의 텃밭인 경남에서도 11.67% 득표에 그쳤다. 김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8.02%로 집계됐다.

김지수 후보는 울산 1.36%, 부산 0.89%, 경남 1.11%를 각각 얻었고 누적 득표율은 1.09%다.

이 후보는 경남 경선 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 여러분이 제게 큰 짐을 지워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예상보다 부·울·경 득표율이 낮다는 말에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훨씬 외연이 넓어져야 한다"며 "당심으로만 이길 수 없지만 당심과 민심이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김두관 후보와 이 후보 간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김두관 후보는 부산 경선에서 "당내 소수 강경 '개딸'들이 당을 점령했다. 이렇게 해서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며 "당내 다양성과 민주성을 지켜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가 이 후보 지지층의 야유를 받았다.

한편, 8명의 후보 중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1등인 정봉주 후보를 바짝 뒤쫓았다. 누적 경선 결과는 정봉주(19.68%), 김민석(16.05%), 김병주(14.76%), 전현희(13.13%). 이언주(12.11%), 한준호(11.81%), 강선우(6.32%), 민형배(6.14%)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이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여겨지고 있지만 앞선 1∼4차 경선에서 4위에 머무른 김민석 후보는 이날 경선에서 모두 1위(울산 20.05%, 부산 21.51%, 경남 19.75%)를 기록하며 누적 2위에 올라섰다.

지역 순회 경선은 모두 15차례 열린다. 남은 일정은 충남·충북(28일), 전북(8월 3일), 광주·전남(4일), 경기(10일), 대전·세종(11일), 서울(17일)이다. 이어 내달 1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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