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나선 윤상현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연합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에 앞선 한국의 8월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최근의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 등을 고려할 때 선제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가계와 기업의 부담, 내수 부진 타개를 위해 이번 달 선제적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중요한 요인인 근원물가 상승률이 2% 초반으로 내려왔고, 지난 2분기 성장률이 -0.2%"라며 "유럽중앙은행과 캐나다, 중국, 영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는 만큼 우리도 타이밍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장기적 내수 부진의 원인으로 고금리 장기화가 꼽히고 있는 만큼 이제는 통화 정책을 바꿀 때가 됐다는 게 윤 의원의 생각이다.
그는 "금리가 인하되면 내수 회복에 도움이 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취약차주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긴축기조를 유지하되 부동산·가계부채 등의 위험요인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을 통해 면밀히 관리한다면 기준금리를 인하해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소비와 투자 등 내수 회복의 불씨를 살려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앞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토론에서도 한국의 선제적 금리 인하를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경제는 타이밍"이라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한 금융통화위원들의 결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