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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수행능력 대폭 향상…1200t급 잠수함 ‘정운함’ 성능개량 마치고 해군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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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4. 08. 12. 11:57

장보고I 정운함 항해 사진
1200t급 잠수함 정운함 /방위사업청
장보고-Ⅰ(1200t급) 잠수함인 '정운함'이 작전 수행 능력을 대폭 향상시키고 12일 해군으로 인도됐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에서 김판조 한국형잠수함전력사업팀장, 허송 해군 정운함장(중령), 김대식 한화오션 잠수함MRO TF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운함의 성능 개량을 완료하고 인도식을 가졌다.

정운함은 1997년 8월 취역했다.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함께 옥포해전, 한산도 대첩 등 10여개의 해전에서 큰 공을 세운 정운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명명됐다. 1999년 하와이 단독 파견훈련을 시작으로 환태평양연합군사훈련(RIMPAC) 등 각종 대규모 훈련에 참가했다. 정운함은 대한민국의 6번째 장보고-Ⅰ급 잠수함으로서, 동·서·남해 경비임무를 완벽히 수행 중이다.

정운함 성능 개량은 지난해 3월 시작해 주요 장비 교체, 시운전 평가 등을 진행했다. 이미 완료된 장보고-I급 최무선함, 나대용함, 이억기함, 이종무함에 이어 다섯 번째로 성능 개량이 추진됐다.
정운함은 전투체계, 공격잠망경, 예인선배열소나를 추가·교체해 기존 대비 탐지·식별·공격 등 작전 수행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특히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전투체계를 장착해, 최적의 전투지휘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고, 안정적인 후속군수지원까지 가능해져 군의 원활한 작전 수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우 방사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은 "정운함은 성능 개량을 통해 주요 성능이 월등하게 향상됐다"며 "작전 수행 능력이 강화된 정운함이 우리의 해양 안보를 굳건히 지켜낼 중요 전력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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