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김창열·윤형근...대가들 작품 케이옥션 경매 출품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hare.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915010009272

글자크기

닫기

전혜원 기자

승인 : 2024. 09. 15. 07:14

25일 열리는 9월 경매에 알렉스 카츠, 우노 론디고네 작품도 나와
김창열 물방울
김창열의 '물방울'./케이옥션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윤형근, 박서보, 하종현, 이강소, 김창열 등 대가들의 작품이 케이옥션 경매에 나온다.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은 오는 2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9월 경매'를 개최한다. 국내외 근현대 작품과 한국화 및 고미술품, 주얼리로 구성되는 이번 경매는 136점, 약 103억 원어치가 출품된다.

김창열의 작품 '물방울'(추정가 별도)을 시작으로 이우환의 'Dialogue'(9억8000만~18억원)와 '바람과 함께'(5억4000만~8억원), 윤형근의 '무제'(5억5000만~8억원), 박서보의 '묘법 No. 060730'(5억~6억5000만원)이 주요작으로 경매에 오른다.

한국 근현대 부문에서는 평면을 찢든가 뚫어 입체적인 작업을 시도하거나 또는 한지에 관심을 가지고 수묵화의 방법을 차용하는 하종현과 윤형근, 안료를 지워감으로써 평면에 대한 자각을 부각시키는 최병소, 그리기의 반복을 통해 평면을 드러냄과 동시에 자체의 표현성은 소멸시키는 박서보 등의 작업을 소개한다.
이강소 무제-91125
이강소의 '무제-91125'. /케이옥션
또 도상봉, 이대원, 김종학, 이숙자 4인의 작품을 통해 한국 구상회화의 흐름을 살펴본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이들은 모두 각자가 속한 시대에 따라 표현방식은 각양각색이나 본인만의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화풍을 완성, 이를 통해 한국의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알렉스 카츠, 피터 할리, 우고 론디노네, 타카시 무라카미, 양혜규, 니콜라스 파티 등 현대 미술의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중요한 작가들도 경매에 나온다.

아울러 베니스 비엔날레의 공식 부대전시로 '달집태우기' 전시를 개최하고 있는 이배의 작품 5점과 오치균의 120호 대작 '감'(1억5000만~2억8000만원)도 가을을 맞아 출품됐다.

오치균 감
오치균의 '감'. /케이옥션
고미술 부문에는 10폭짜리 '책가도'(1억2000만~2억5000만원), 추사 김정희의 '시고'(2900~4000만원), 다산 정약용의 '간찰'(1100~2000만원), 운보 김기창의 '청록산수'(1000~2500만원) 등이 나온다.

경매 출품작들은 25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추석 연휴를 포함한 프리뷰 기간, 전시장은 무휴로 운영된다.

전혜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