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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8.5만 가구 분양 풍년… 강남 6곳은 ‘로또 청약’

연말까지 8.5만 가구 분양 풍년… 강남 6곳은 ‘로또 청약’

기사승인 2024. 09. 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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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5만1940가구 공급 예정
청담 르엘·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등
분상제 적용, 최대 10억원대 시세차익
추석 연휴 이후부터 연말까지 전국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약 8만5000가구에 달하는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이 중에는 분양가상한제(이하 분상제) 적용을 받아 이른바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권 단지들도 적지 않게 포함돼 있어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끝난 19일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총 8만5011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수도권에서만 5만1940가구(61.1%)가 공급된다. 이 중에서도 분상제 적용을 받아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10억원대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총 6개 단지가 분양 채비를 갖추고 있다.

먼저 강남구에선 청담동 '청담 르엘'(청담 삼익 재건축 아파트)이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면적 49∼218㎡형 총 126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59∼84㎡형 14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구 마을3지구 재건축 아파트)도 이달 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다음 달 중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6층, 8개동, 282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7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들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각각 7209만원, 6530만원으로, 전용 84㎡형 기준 인근 시세 대비 약 10억원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청담동 한 공인중개사는 "서울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강남권 새 아파트들이 곧 시장에 풀린다는 점에서 예비 청약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파구에선 18년 만에 신축 공급이 예정돼 있다. 우선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잠실 진주 재건축 아파트)가 다음 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총 2678가구 규모 대단지로 건설된다. 이 중 전용 43~104㎡형 58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잠실 르엘'(미성 크로바 재건축 아파트)도 연내 분양을 계획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13개동, 1865가구 규모로 건립되며, 21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들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각각 5409만원, 5103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형 기준 6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연내 서초구에선 방배6구역과 방배삼익 아파트를 각각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페를라'와 '아크로 리츠 카운티'가 465가구, 147가구씩을 일반분양한다. 이들 단지는 각각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동, 1097가구와 지하 5층~지상 27층, 8개동, 707가구 규모로 탈바꿈된다.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 강남권 새 아파트를 둘러싼 청약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예비 청약자들에게 청약 자격을 면밀히 확인하고 자금 조달 계획도 꼼꼼히 세울 것을 조언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최근 서초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펜타스'의 정당계약(청약 당첨자가 실제 계약을 체결하는 것) 과정에서 서류 검토 결과 부적격으로 당첨이 취소되거나 자금조달에 부담을 느껴 스스로 당첨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했다"며 "입주자모집공고를 꼼꼼히 살펴 청약하길 추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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