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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북에 무인기 보낸 것 없어”…北 “자위권 행사 대상…대한민국 멸망 재촉해”

軍 “북에 무인기 보낸 것 없어”…北 “자위권 행사 대상…대한민국 멸망 재촉해”

기사승인 2024. 10. 1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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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외무성 중대성명 "대한민국 무인기 평양서 삐라 살포"
북한이 주장한 평양에 등장한 남측 무인기<YONHAP NO-5707>
북한이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무인기. 북한 외무성은 중대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은 지난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대북전단)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우리 군은 11일 북한의 무인기 영공 침범 주장에 대해 "군이 무인기를 보낸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평양시에 무인기를 침투시키는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행위를 감행했다"는 북한 외무성의 중대 성명에 대해 일축하고, 민간 무인기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도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도중에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그런 적이 없다.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으로 중대성명을 내고 "가장 적대적이며 악의적인 불량배국가인 대한민국이 지난 10월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반공화국정치모략선동삐라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며 "이번 도발행위를 더이상 설명할 여지도,필요도 없이 응당 자위권에 따라 보복을 가해야 할 중대한 정치군사적도발로 간주하고 최후통첩으로서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대한민국은 이번 사건을 놓고 상투적인 방식으로 변명하려들거나 또다시 억지주장을 펴면서 책임을 모면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번 사건은 세상에서 가장 뻔뻔스럽게 겉과 속이 다르고 가장 저렬하고 유치하며 가장 저질적인 대한민국의 국격과 그 족속들의 비렬성을 그대로 나타내는 단적인 실례"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은 "국제사회는 후과를 감당하기 어려운 도발을 서슴없이 감행하면서 지역의 군사적충돌위험을 계속 증폭시키고있는 대한민국의 만용을 강하게 규탄하고 철저히 제지시키는데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또다시 무인기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령공에 침범시키는 도발행위를 감행할 때에는 두번다시 이와 같은 경고는 없을 것이며 즉시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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