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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 폐지’ 강조한 尹… “여야, 시장불안 제거 힘모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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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10. 15. 17:52

국무회의 주재
"기업 밸류업·국민 자산형성 선순환"
내년 3월 불법공매도 전수점검 예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드라이브
윤석열 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정치권을 향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통해 시장 불안 요인을 제거하고 우리 자본시장을 발전시키는 데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기업은 가치를 높이고, 투자한 국민은 더 큰 수익과 자산 형성의 기회를 누리는 선순환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펼쳐온 정책들이 올바른 방향이었음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 2조 5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 투자 인덱스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우리 자본시장에 폭과 깊이를 더해줄 물길이 열렸다"며 "이번 '세계국채지수' 편입으로약 75조 원의 글로벌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안정적인 글로벌 국채 수요를 기반으로 금리가 안정되면서,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절감되고 외환 유동성 공급도 원활해져서 원화 가치가 안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것과 관련해 "내년 3월 말 법이 시행되면 전산시스템을 통해 불법 공매도를 전수 점검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과 기관 간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해소되고 불법 공매도와 불공정거래에 대한 처벌과 제재도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관계 기관에서는 바뀐 제도와 시스템이 조속히 안착되도록 철저히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부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업 밸류업' 정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 친화적인 기업들에 대해서는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세계국채지수 편입과 불법 공매도 근절, 세제개편, 그리고 기업 밸류업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우리 자본시장의 위상을 높이고 더 많은 투자를 이끌 것"이라며 "정부의 부단한 노력이 실물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져 더 많은 국민께서 민생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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