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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장관 “北, 극단적 방법으로 동족 적대감 야기시켜”

김영호 통일장관 “北, 극단적 방법으로 동족 적대감 야기시켜”

기사승인 2024. 10. 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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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적 두려움과 통일 포기에 대한 내부반발 우려한 것"
통일부-경제·인문사회연구회 MOU, 인사말하는 김영호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경제·인문사회연구회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최근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도로를 폭파하고, 무인기 평양 침투 주장 등을 하는 등 대남 긴장 고조행위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인위적이고 극단적인 방법으로 대남 위협과 동족에 대한 적대감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통일부-경제인문사회연구회 업무협약식 인사말에서 "최근 2국가를 위한 북한의 남북 철도·도로 단절 및 요새화 추진 동향, 일방적인 무인기 전단 살포 주장에서 보듯 평양 상공이 뚫렸다는 안보적 두려움과 통일 포기에 대한 내부 반발을 우려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이러한 북한 정권의 반민족적, 반역사적 시도는 북한 주민들을 포함한 민족 전체의 통일 열망과 바람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우리가 북한 사회의 변화를 주시하고 북한 주민에게 자유 통일의 희망을 제공해야 하며 북한 당국의 인권 침해에 침묵해서는 안 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일의 당위와 희망을 통일시대의 주인인 미래세대에게 제시하는 것은 분단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기성인들의 시대적 책무"라며 "북한의 2국가론에 동조하는 듯한 우리 사회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분명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통일 문제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계획들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이러한 인식 하에 '8·15 통일 독트린'을 통해 제시된 통일의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적극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며 "우리가 원하는 통일의 미래상을 위해선 무엇보다 체계적인 '통일 연구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치, 외교, 군사 영역뿐 아니라 경제, 사회문화, IT, 교육, 보건, 환경 등 모든 영역에서의 학문적 통찰과 학제적 연구가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한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11일 한국군 무인기가 평양 상공을 침투했다고 주장하며 연일 보복 메시지를 내는 등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날엔 남북 협력의 상징인 경의선·동해선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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