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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개최… 北 도발 대응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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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10. 16. 17:22

북한 도로 폭파·무인기 논란 속 서울에서 모인 한미일 외교차관
김홍균 외교부 1차관(가운데),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오른쪽), 오카노 마사타카 일 외무성 사무차관이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서희홀에서 제14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한·미·일 외교차관들이 서울에 모여 북한의 최근 도발 등 한반도 주변 정세와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조 방안을 16일 논의했다. 북한이 연일 한국군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했다며 위협 발언을 이어가고 있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는 등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외교 당국 2인자들이 서울에 모여 3국 외교차관협의회를 열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를 개최했다. 북핵 문제는 물론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정례회의인 이번 회의는 지난 5월 말 미국 워싱턴 DC에서 13차 회의가 열린 지 5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들 차관은 회의에서 북핵 문제를 포함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현안에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남북 연결도로인 경의선·동해선 도로의 일부 구간을 폭파하면서 고조된 한반도 긴장 상황과 더불어 다음달 미국 대선을 전후로 한 북한의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협력 방안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미·일이 추진하는 '3국 협력 사무국' 신설을 위한 협의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남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물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열릴 것으로 보이는 3국 정상회의 일정 조율도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차관은 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협의 결과에 대해 설명한다. 앞서 김 차관과 캠벨 부장관은 별도의 한·미 차관회담을 갖고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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