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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 대한적십자사, 지로 통한 납부액 5년간 37% 급감…디지털 전환 시급

[2024 국감] 대한적십자사, 지로 통한 납부액 5년간 37% 급감…디지털 전환 시급

기사승인 2024. 10. 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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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 납부자 33% 감소, 발송 건수는 14% 증가
지로 통한 납부액 5년간 37% 급감
구호활동 펼치는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구호활동 펼치는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연합
대한적십자사의 회비 모금 방식 중 지로 납부의 비효율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발송비용 절감과 함께 시대 변화에 맞춘 디지털 방식의 모금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보윤 의원(국민의힘)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로를 통한 납부는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발송 비용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로를 통한 납부자 수는 2019년 226만명에서 2023년 152만명으로 33% 감소했고 납부액 역시 2019년 219억원에서 2023년 138억원으로 37% 줄었다.

그러나 지로 발송 건수와 비용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발송 건수는 2019년 1015만건에서 2022년 1392만건으로 37% 증가했고 같은 기간 발송 비용도 36억원에서 61억원으로 69% 급증했다. 2023년에는 발송 건수가 1159만건으로 17% 감소하고 비용도 49억원으로 20% 줄어 개선의 조짐을 보였으나 여전히 2019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23년 기준 지로 발송 비용 49억원은 지로를 통해 모금된 금액 138억원의 35.5%에 달해 효율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디지털 방식의 납부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계좌를 통한 납부자 수는 2019년 87만명에서 2023년 120만명으로 38% 증가했으며 납부액도 116억원에서 161억원으로 39% 늘었다. 그러나 이러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전체 납부자 수는 감소하고 있으며 모금액 정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최 의원은 "적십자 회비 모금에서 지로 납부의 비효율이 여전히 심각하다"며 "발송비용 절감과 함께 시대 변화에 맞춘 모금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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