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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강릉 금진항 대형관광호텔 외벽 대형유리창 강풍에 ‘와장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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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완 기자

승인 : 2024. 10. 23. 14:49

호텔 외벽 대형유리창 10여장 깨지면서 바닥에 떨어져
시민과 손님 대피소동…유리파편 외제차 등 덮쳐 차량 5대 파손
호텔측 안내판 설치 등 긴급조지 안해 위험한 상황
동해호텔
강릉시 옥계면 금진항 인근 호텔탑스텐 1층 입구에 유리벽이 깨져 30m 근처까지 유리 파편이 날아가고 깨진 유리가 날카로워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부두완 기자
강릉 등 동해안 일대에 강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금진항에 있는 대형관광호텔 외벽 유리창이 거센 바람에 깨져 손님과 시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3일 시민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10시쯤 호텔탑스텐 건물 외관 대형 유리창 10여장이 깨져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시민이 신고했다.

건물 외관 유리창은 어림잡아 큰 것은 세로 2m, 가로 1m가 넘는 것도 있었다.

유리창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호텔 주차장에 주차된 외제승용차 등을 덮쳐 차량 5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현장에는 호텔 현관 입구부터 바닥에는 날카로운 유리 파편이 널려 있었다.

호텔2번
강릉시 옥계면 호텔탑스텐 외벽 대형 유리창이 깨져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부두완 기자
유리창이 깨진 호텔 주변에는 날카로운 유리 파편들이 널려 위험천만했다. 깨진 유리 파편 강풍에 날리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호텔 1층 입구의 유리벽이 깨져서 50m 근처까지 파편이 날아갔다. 유리창 이음새도 강풍에 덜렁덜렁 거리고 있었다.

특히 지상에서 25m 정도 높이되는 대형유리창이 강풍에 깨져 지상으로 떨어져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만약 지나가던 행인이 있었으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대형유리 건물은 통상 강화유리로 건축되어 유리창이 깨지면 파편이 잘게 부서져 2차 사고를 줄이는데, 사고현장의 유리창은 날카롭게 깨져있었다.

호텔측은 "별일이 아니다. 바람에 물건이 날아와서 유리창이 깨졌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호텔측은 사고 현장은 곧바로 통제하지 않았고 파손된 차량에 대한 사후처리에만 집중했다.

이렇게 위험한 상황인데도 호텔측은 안내판 설치, 안전요원 배치 등 긴급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시민이 강릉시에 신고하자 시청 직원은 호텔 측에 연락해 점검해본다고 답변했다.

4성급인 호텔탑스텐은 333개의 객실을 갖춘 대형관광호텔로 지난 2017년 완공됐다. 대형연회장, 수영장, 스카이라운지, 남녀사우나 등을 갖춘 15층 호텔과 부속 건물로 이루어졌다.

호텔3번
강릉시 옥계면 호텔탑스텐 외벽 대형 유리창이 깨져 바닥으로 떨어져 건물 속이 드러나 있다./부두완 기자
부두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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