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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할 땐 안전지대로”…수도권 택지지구 청약 ‘연전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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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10. 24. 15:09

분양 계약률 급증…'완판' 단지도
인천 '힐스테이트 송도 레이크 5차' 분양계약 완료
송도역세권 '래미안 센트리폴', 부천 '아테라자이'도 흥행
“시장 위축에 미래 가치 높은 ‘똘똘한 한 채’로 청약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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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송도역세권 개발구역 A3블록에 들어서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아파트 견본주택 외부가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삼성물산 건설부문
요즘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신도시 등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단지가 인기다.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리는가 하면 분양 계약률도 치솟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 등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아파트 청약에 신중해진 수요자들이 주거 편의성은 물론 미래 가치 상승 기대감까지 갖춘 신도시 분양 아파트 구매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에 조성 중인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는 최근 일반분양 전체 물량(722가구) '완판'(100% 계약 완료)에 성공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형 분양가는 9억3500만~10억8900만원대로, 지난해 입주한 인근 '디에트르 송도 시그니처뷰'의 같은 평형 분양권 시세(6억7000만~7억3400만원)보다 비싼 수준"이라며 "그런데도 테라스·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 데다, 호수·서해바다 조망권을 갖춘 힐스테이트 단지라는 점이 수요자들에게 먹혀든 것 같다"고 말했다.

송도신도시 인근 연수구 옥련동 도시개발구역 내 아파트에도 청약자들이 대거 몰렸다. 송도역세권 도시개발구역 A3블록에 들어서는 '래미안 센트리폴'은 지난 22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611가구 모집에 1만8957명이 신청했다. 이 아파트 전용 59㎡형 분양가는 5억2100만~5억5500만원으로, 올해 입주한 인근 'KTX송도역 서해그랑블' 같은 면적 분양권 시세(4억원 초반)보다 비싸다. 하지만 아파트가 수인분당선 송도역과 맞닿아 있는 초역세권 단지인 데다, 내년 6월 이 역에서 KTX노선이 개통된다는 점에서 많은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부천시 소사구 부천 괴안 공공주택지구 B2블록에 조성되는 '부천아테라자이'도 합리적인 분양가와 우수한 입지를 앞세워 비교적 좋은 분양 성적을 거뒀다. 지난 8일부터 80가구에 대한 1~2순위 청약자 모집을 진행해 708건의 청약통장을 접수했다. 소사구 한 공인중개사는 "전체 646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이 80가구에 불과하고, 전용 50·59㎡형으로만 공급된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이라며 "일대 새 아파트가 많지 않고 전용 59㎡형 분양가도 5억4300만~6억7200만원으로 주변 시세 대비 그리 비싸지 않은 게 흥행 이유인 듯하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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