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세계 인구의 약 25%(약 19억명)를 차지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할랄 시장에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25~27일 이슬람 시장 교두보인 아랍에미리트에서 고품질 경북 농식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최근 K-팝과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농식품으로 옮겨지면서 한국 식품 문화가 주목 받으면서 K-푸드가 라면, 과자 등 공산품에서 건강식품인 김치, 과일, 인삼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할랄 시장은 이슬람 교도가 종교적 율법에 맞춰 소비할 제품을 요구하는 시장인데다 할랄(HALAL)식품 인증이 필수적으로 중동, 동남아시아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두바이에 선제적으로 해외 상설 판매장을 설치해 운영 중인 경북도는 농식품 기업의 할랄식품 국제 인증(1000만원 정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출 농식품 브랜드 경쟁력 제고 사업을 추진하면서 7개사의 할랄 인증을 지원했다.
이번 할랄시장 개척단은 중동, 인도 등에 259개의 매장을 보유한 중동 최대 유통기업 LULU 그룹과 알 바카라(AL BAKRAWE) 사와 간담회를 갖고 경북산 포도(샤인머스캣), 딸기 등 다양한 품목을 중동 전역에 수출할 것을 협의했다.
또 현지 수입업체인 알 무클라스(AL MUKHLES)는 호레카(호텔, 레스토랑, 카페) 사업에 영천 김치, 청도 쌀, 포항 누룽지, 문경 김, 안동 두부 등 경북 농식품 수입을 지속해 늘리기로 했다.
도는 프리미엄 경북 농식품을 할랄시장에 홍보하기 위해 두바이 히포 박스(Hippo Box) 마켓에서 2024 경북 농식품 홍보판촉전을 열러 포도, 배, 고춧가루, 떡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고 자카르타 랜치(Ranch)마켓에서도 홍보판촉전을 진행했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 주력했던 농식품 수출에서 중동 등 잠재시장 공략으로 다변화했다"며 "세계적으로 큰 시장인 할랄에서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수출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