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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타이베이 남쪽 360㎞ 해상에 위치한 제21호 태풍 콩레이와 오른쪽에 자리한 북태평양고기압 사이 좁은 길로 현재 남쪽의 수증기가 북상하며 이날 밤부터 강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11월 1일 새벽 제주와 전남·전북남부·경남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오전 중 남부지방 전체로 확대되겠다고 밝혔다. 이 비는 남쪽에 강한 수렴대가 위치해 제주도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많고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부터 오는 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5~150㎜(많은 곳 중산간 200㎜, 산지 250㎜ 이상) △전남 남부, 부산·울산·경남, 20~60㎜(많은 곳 전남 남부 남해안, 경남 서부 남해안 80㎜ 이상) △광주·전남 북부 10~40㎜ △대구·경북 5~40㎜ △강원 동해안·산지 5~30㎜ △전북남부 5~20㎜ △전북 북부, 울릉도·독도 5㎜ 내외 △충남남부내륙, 충북남부 5㎜이다.
반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동풍에 의해 기온이 올라가며 온화한 날씨가 예상된다. 이후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우리나라 북쪽으로 기압골이 지나며 북쪽으로 중심으로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며 평년보다 추워지겠다.
공 예보 분석관은 "우리나라가 완전히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다소 잦아들겠으나 이때는 날이 맑아 밤사이 복사냉각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월요일 출근길 추위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