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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국어로 임대차 상담”…서울 거주 외국인 전세사기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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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4. 11. 17. 11:15

영등포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서 진행
매주 월요일 글로벌공인중개사가 직접 상담
3. 상담사진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전세사기 피해자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서울시가 외국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부동산 거래 심층상담을 실시한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기준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로부터 피해를 인정받은 외국인은 306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피해자인 1만9621명의 1.6%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세사기와 주택 임대차 분쟁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까지 확대되자 시는 외국인 대상 부동산 거래 심층상담을 실시하기로 했다.

상담은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2~5시에 진행한다. 상담은 영어가 가능한 공인중개사자 직접 진행한다. 그 외 언어도 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7개 국어(영어·중국어·베트남어·몽골어·러시아어·우즈베크어·파키스탄어) 상담사가 통역을 지원한다.
부동산 상담을 희망하는 외국인은 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다국어 상담사가 1차 기본상담 실시 후 필요할 경우 글로벌공인중개사와 연계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며 "외국인 의견을 청취해 향후 상담일을 주말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시는 외국인들의 안정적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외국어가 가능한 공인중개사가 외국인 주민의 안전한 부동산 거래를 지원하는 글로벌 부동산 중개사무소 293곳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서는 다국어 상담, 생활한국어, 커뮤니티 활동 지원, 조기 적응·사회통합프로그램, 법률·노무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해선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집을 구하고 계약하는 것은 서울살이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며 "외국인들이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부동산을 거래해 안정적인 정착은 물론 편안한 일상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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