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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송도석산 ‘INCHEON’ 사이니지, 새로운 경관조명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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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4. 11. 18. 09:53

인천의 색 활용한 8가지 테마… 내·외국인에 도시브랜드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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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석산 사이니지 조감도/인천시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위치한 송도석산 'INCHEON' 사이니지가 인천의 테마 색을 입는다.

인천시는 시설 고장으로 미운영 중이던 기존 경관조명을 철거하고 인천의 색을 활용한 8가지 테마의 새로운 조명시설을 18일 오후 6시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2경인고속도로를 통해 인천공항에서 입국하거나 서해대로 94번길 등 이용자가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한 'INCHEON' 사이니지는 내·외국인에게 인천의 도시브랜드를 홍보하기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평이다.

하지만 노후화로 기존 경관조명 운영이 중단되면서 야간 시간대 조망에 제약이 있었다. 이에 시는 새로운 경관조명을 설치해 18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새로운 조명시설은 운전자의 시야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색(정지) 조명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인천의 바다·자연·새벽·노을·과거·미래·가치·문화 등 8가지 테마를 주제로 한 조명의 동적(색채 변화) 연출효과를 부분적으로 가미해 도시브랜드 홍보와 야간경관 조성의 목적에 충실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야간 차량·인원의 통행시간 등을 고려해 오후 6시~11시 경관조명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내달 말까지 1개월 동안 시범운영을 통해 유지관리 등 관련 사항을 점검하고 연출효과를 확정할 방침이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INCHEON' 사이니지의 경관조명 신규 연출은 폐채석장인 송도석산의 이미지 개선을 꾀하고 인천시의 도시브랜드 홍보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대한민국 관문 도시로서의 인천의 대외적 이미지 제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도 석산은 높이 60m, 면적 13만9000㎡의 폐채석장이다. 돌을 캐던 석산이었는데, 주변 인구가 늘면서 발파 소음 민원으로 지난 1994년 공식적으로 골재 채취가 중단됐다.

이후 민간 소유였던 석산을 정부와 지자체가 사들였다. 인천도시공사가 전체 면적의 70%가량을, 나머지를 시와 정부가 소유하고 있다.

송도 석산은 그동안 옛 송도유원지 일대와 함께 개발해 호텔을 건립하는 방안부터 시립미술관 건립, 관광단지 조성, 쇼핑몰 건립 등 다양한 개발 방안이 제안됐으나 모두 무산됐다.

그 사이 석산은 한 인기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광지로 각광 받았다. 하지만 이 특수를 경제적으로 소화할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인천 입장에서는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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