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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농업인 40% 농기계 임대 이용… 만족도 5점 만점에 4.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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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11. 26. 11:00

전국 147개 시·군서 총 455곳 운영 중
2003년 농촌인력 부족 대응 위해 추진
농기계 9.7만대 보유… 84만 농업인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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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농기계 임대사업소. /영암군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지난해 84만명의 농업인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기계임대사업소는 전국 147개 시·군에서 총 455곳이 운영 중이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농업인이 농기계를 임대해 사용하는 공동이용형태로 지난 2003년 농촌인력 부족 등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충북 청주·전남 나주 등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처음 운영됐고 현재는 대부분의 농촌 시·군에 사업소가 마련됐다.
지난해 기준 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전체 임대농기계는 9만7000여 대로 농업인 84만7000명(중복이용자 포함)이 이용했다.

지난해 통계청 농림어업조사 결과 농가인구가 총 208만8781명인 것을 고려하면 전체 농가인구 중 약 40%가 임대농기계를 사용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인 수요를 반영한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농기계를 갖추고 있다"며 "전담인력 2100여 명이 농기계 관리와 유지보수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기계임대사업 만족도 역시 높다. 농기계 성능, 농기계 관리상태, 구비 농기계 다양성 등에 대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2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담인력 전문성과 고장 시 신속성 항목에서는 4.5점을 기록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농업인 서비스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방식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임대농기계 배송 서비스가 있다. 원거리 이용자, 고령 농업인의 농기계 출고, 반납 어려움 해소 등을 위해 전국 112개 시·군에서 해당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사업소는 농기계 대여만이 아니라 농기계 순회수리와 조작 방법 및 안전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농촌 고령화에 대응해 일부 시·군에서는 민·관 협업으로 '농작업대행단'도 운영 중이다. 이들 지자체는 농작업대행을 추진할 민간 농작업단을 모집하고 작업단은 사업소 농기계로 농번기 소농·고령농을 적기에 지원한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지금 농촌은 인구감소, 농업 경영비 상승이라는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내년에도 사업소 13개소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 예비농도 임대농기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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