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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특검법 입장 모호’ 비판에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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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12. 03. 17:00

축사하는 한동훈 대표<YONHAP NO-2950>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서울여성정치아카데미 1기 개강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자신이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중요한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을 모호함이라 치부할 수 없다"며 "우린 자유 민주주의 정당이고 의견이 다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서울여성정치아카데미 1기 개강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특검법에 대한 모호한 입장을 두고 비판이 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대표는 특검법 재표결 때 이탈표 방지를 위해 기표소에 들어가지 않고 명패와 빈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바로 넣는 '집단 기권'이 당 일각에서 아이디어로 거론되는 데 대해 "그런 편법을 동원할 경우 국민이 크게 비판하지 않겠나"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한번 아이디어 차원에서 떠올려본 이야기 아닌가 싶은데,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편 특검법에 대한 투표 방식은 본회의에 앞서 개최되는 의원총회를 거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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