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韓 게임사, 대세는 방치형 게임…“장르 다변화 노린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hare.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206010003902

글자크기

닫기

김윤희 기자

승인 : 2024. 12. 06. 16:41

clip20241206143821
저니 오브 모나크 이미지./제공=엔씨
국내 게임시장에서 비 주류로 인식됐던 방치형 게임이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시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은 자사IP를 활용해 방치형 게임을 선보이며 장르를 다각화하고 있다.

6일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4일 241개국에 정식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는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출시 9시간만의 성과다. 출시 2일차 애플 앱스토어에서 '저니 오브 모나크'는 매출 12위, 인기 9위를 달성했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약 두달간 사전예약을 진행해 사전예약자 800만명을 돌파하며 기대를 받아왔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엔씨의 대표 프랜차이즈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한 방치형 스타일의 게임이다. 다만 기존 리니지와는 달리 실시간 경쟁 없이 자유롭게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이 차별점이다. 또 테이블 탑 RPG를 연상시키는 '디오라마뷰'를 활용한 그래픽과 독특한 연출이 특징이다. 리니지를 기반으로 만든 게임인만큼 저니 오브 모나크는 리니지 상징적 요소도 재해석했다.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리니지 IP의 대표 콘텐츠 공성전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넷마블의 방치형 신작 '킹오브파이터 AFK'도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킹오브파이터 AFK는 지난 10월 말 글로벌 사진 등록을 실시했다. 킹 오브 파이터 AFK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R-2'의 도트 그래픽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또 덱 조합을 통해 5대 5 팀 전투 시스템을 제공하며 간편한 조작이 가능하다.
하이브IM도 지난달 7일 삼국지 스토리 기반 방치형 RPG인 '삼국블레이드 키우기'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이는 전작 '삼국블레이드' IP를 활용해, 언리얼 엔진5 기반의 3D(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한 작품이다.

방치형 게임이 인기를 얻으며 연내 나올 방치형 신작도 관심이 쏠린다. 위메이드의 캐주얼 게임 자회사인 위메이드커넥트는 연내 '용녀 키우기', '팔라딘 키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용녀키우기는 위메이드커넥트가 발굴한 개발사 '지부스트'의 작품으로 집순이 용녀의 모험 이야기를 3D 그래픽과 멀티 배틀로 즐기는 방치형 RPG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방치형 게임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비중은 2020년 1.7%에서 올해 16%까지 확대됐다. 이에 국내 게임사는 방치형 신작을 계속해 선보이고 있다. 이용자에게 방치형 게임 방식은 계속 집중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매력 요인이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엔 가볍게 할 수 있는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방치형 게임은 게임사 측에서도 저비용으로 개발할 수 있어 위험 부담도 적다"고 설명했다.
김윤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