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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아비커스, 자율운항솔루션 대규모 수주 성공…30척 선박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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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4. 12. 16. 11:11

에이치라인해운과 계약 체결
안정성·효율성 다시 한번 입증
아비커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왼쪽부터),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대표이사 사장, 선영훈 해사본부장이 16일 HD현대 글로벌 R&D센터에서 자율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HD현대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 아비커스가 자율운항 솔루션을 대규모로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16일 HD현대에 따르면 아비커스는 이날 에이치라인해운과 대형선박용 자율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및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이치라인해운은 하이나스 컨트롤을 선박 5척에 우선 도입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입증하고, 이후 최대 30척의 대형선박에 내년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양사는 솔루션 공급 이외에도, 기술 지원,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 컨트롤은 각종 항해장비 및 센서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융합해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항해시스템이다.

앞서 아비커스는 IMO 선박 자율운항 기준의 2단계에 해당되는, 선원이 승선한 상태에서 원격 제어가 가능한 솔루션을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바 있다.

임도형 대표는 "이번 계약은 하이나스 컨트롤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다시 한번 입증 받을 수 있는 기회"라며, "향후 국내 선사뿐 아니라 전 세계 해운사들과의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비커스는 지난 3월 9334km 길이의 항로의 자율운항 실증을 통해 최대 15%에 이르는 자율운항 솔루션의 연료 절감 효과를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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