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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골프 황제 “내년에는 더 나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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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2. 20. 14:30

타이거 우즈, 복귀 앞두고 자신감
수술·재활 과정 통해 신체 단단해져
가장 중요한 것은 정상 몸 상태 회
타이거 우즈(뒤)와 아들 찰리가 그린 위에 서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뒤)와 아들 찰리가 그린 위에 서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가 아들 찰리와 함께 돌아온다. 지난 7월 디 오픈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의 복귀다. 아들과 대회는 가족 추억 쌓기의 의미가 강한 이벤트전이지만 우즈는 이를 넘어 최대 관심사인 내년 시즌에 대한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기도 있다.

우즈는 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에서 벌어지는 가족 대항 골프대회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 달러)에 출전한다.

7월 메이저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의 실전이다. 우즈는 2024시즌 내내 겪은 허리 경련과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9월 여섯 번째 허리 수술을 받았다.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으나 가족들과 함께 하기 위해 다소 무리하기로 했다. 물론 이 대회는 이벤트전이라서 골프 카트를 탈 수 있다는 점도 우즈의 조기 복기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팬들은 이 대회 결과보다는 우즈의 몸 상태가 어떨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우즈가 만 50세 시즌인 내년 과거의 위용을 어느 정도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인 PGA투어닷컴을 통해 "내년에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지난 2021년 2월 자동차가 전복되는 대형 교통사고 이후 점점 더 부상이 잦아지고 있는 우즈로서는 정상적인 몸 상태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부분에서 우즈는 많이 나아졌다는 생각이다. 우즈는 "체력적으로 더 강해지고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골프선수에게는 생명이나 다름없는 다리, 발목, 무릎에다 허리까지 수술하지 않은 데가 없을 정도로 많은 부상과 재활을 거쳐 온 그는 이런 시간들이 결국 자신의 신체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여긴다. 우즈는 "이런 과정들이 도움이 됐다는 걸 알고 있으며 그걸 토대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우즈의 성공적인 복귀는 개인뿐 아니라 골프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점에서 세계 스포츠계가 주목하고 있다.

우즈는 올해 PGA 투어에 총 5차례 출전했고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기록한 60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기권과 컷 탈락 등 보잘 것 없던 올해보다는 보다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급선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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