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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팀들 격돌! PGC 2024 열린 말레이시아...글로벌 게임 시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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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4. 12. 21. 20:55

적극적인 정부 지원 정책으로 게임 이용층 확대...e스포츠 중심지로 도약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PGC 2024 /사진=김동욱 기자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의 주요 게임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의 중심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2024년 12월 9일부터 22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4'는 이러한 흐름을 잘 보여준다. 

PGC 2024는 'PUBG: 배틀그라운드'의 최상위 국제 e스포츠 대회로, 전 세계 최고의 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자리다. 대회의 총상금은 150만 달러(약 21억 원)이며, 기념 아이템 판매 수익의 25%가 추가되어 상금 규모는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우승팀에게는 50만 달러(약 7억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대회 MVP에게는 1만 달러(약 1,4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PGC 2024에서 한국 팀은 광동 프릭스, T1이 서킷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으며, 젠지는 17위에 머물며 아쉽게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말레이시아는 솨이거두이(ShuaiGeDui, SGD)팀이 초청팀으로 참가한다.

크래프톤 e스포츠 관계자는 "동남아시아는 펍지 e스포츠를 사랑하는 팬들이 많고, 세계 각국에서 접근성이 좋아 팬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또한 동남아시아는 e스포츠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고 동남아에서 개최하는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PGC 2024 응원 현장 /사진=김동욱 기자
말레이시아는 이러한 대규모 e스포츠 대회를 유치할 만큼 게임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말레이시아의 게임 시장 규모는 약 5억 6,900만 달러(한화 약 7,539억 원)로 추정되며, 2023년에는 5억 8,800만 달러(한화 약 7,666억 원)로 성장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의 성장이 두드러지며, 스마트폰 보급률이 97%를 넘어서면서 게임 이용층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 정부는 게임 산업을 고부가가치 창조산업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19년부터 매년 수천만 링깃의 예산을 배정하여 게임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으며, 이러한 지원은 e스포츠 인프라 개발과 프로게이머 양성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PGC 2024의 말레이시아 개최는 이러한 정부의 노력과 게임 산업의 성장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볼 수 있다.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말레이시아에 집중되면서, 동남아시아 e스포츠 시장의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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