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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 GF] 이것이 신계의 싸움! 광동-T1 나란히 1,2위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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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4. 12. 21. 22:38

PGC 2024 그랜드 파이널 9매치 경기 결과
PGC 2024 GF 9매치 치킨을 차지한 T1. /김동욱 기자
T1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특유의 교전력도 여전한데 운영도 날카롭다. 7매치 치킨에 이어 9매치에서 치킨을 차지하며 광동 프릭스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광동 프릭스도 비록 치킨을 놓쳤지만 13킬을 포함해 19점을 챙기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2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PGC(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4 그랜드 파이널 2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지난 12월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서킷 스테이지를 거쳐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할 16개 팀이 정해졌다.한국 팀은 광동 프릭스와 T1이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두 팀 모두 서킷 스테이지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남기며 기대감을 모았다. 젠지는 단 4점차로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1일차에는 광동 프릭스가 운영과 교전 모두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주며 총점 71점 1위에 올랐다. T1은 강력한 교전력을 바탕으로 47점 3위를 기록했다.

9매치는 론도에서 진행됐다. 

앞서 에란겔에서 번갈아 광탈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긴 광동 프릭스와 T1은 론도에서는 안정적으로 스쿼드를 유지했다. 

T1은 매치 시작부터 본인들의 장기인 교전으로 상위권 경쟁팀인 VP를 탈락시키며 기분 좋게 매치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인원 손실도 없었다. 

광동 프릭스도 스쿼드를 유지하면서 킬 포인트를 쌓으며 앞 매치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자기장이 조여오며 북쪽에서 광동이 내려오고, 남쪽에서 T1이 인서클을 시도하는 형세가 완성됐다. 

두 팀 모두 풀 스쿼드를 유지하고 있었고 다른 팀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에 한국 팀간의 치킨 경쟁을 기대해볼만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두 팀이 치킨을 두고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다만 광동 프릭스는 풀 스쿼드를 유지하고 있었고, 수류탄을 15개나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물자가 풍족했다. 반면 T1은 인원도 부족했고, 수류탄도 부족했다. 

하지만 T1은 교전력 하나로 이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며 치킨을 차지했다. 대미지 732를 기록한 '제니스' 이재성과 643 대미지를 올린 '타입' 이진우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T1은 부족한 물자를 극한으로 활용하며 광동 프릭스를 흔들었고, 정확한 샷으로 얼마 없는 경우의 수를 현실로 만들었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위축되지 않은 T1의 마인드가 돋보였다. T1은 7매치에 이어 2일차 두 번쨰 치킨을 차지하며 81점으로 2위에 올랐다. 

광동 프릭스 역시 앞선 두 매치에서 3점을 획득하며 부진을 이어갔지만 이번 매치에서 13킬을 포함해 19점을 챙기며 점수 격차를 벌렸다. 광동 프릭스와 T1은 PGC 2024 그랜드 파이널이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각각 93점과 81점으로 1,2위를 독식했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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