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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5시리즈, 시대 초월한 ‘베스트셀러’ 이유…BMW 530i M s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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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4. 12. 28. 12:00

지난달 BMW 530i Mspt 시승
작년 10월, 8세대 국내 공개
꾸준히 사랑 받은 이유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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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30i xDrive M Sport 외장./김정규 기자
자동차 업계에서 '베스트 셀러'라는 타이틀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간판이 아니다. 단순히 특정 요소가 뛰어나다고 해서 지속적인 판매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성능과 디자인은 물론, 가격 대비 품질,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와 충성도 등이 다방면으로 갖춰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BMW의 5 시리즈는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지난 1972년 출시 이후 50년 넘게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켜온 대표적인 차량이다.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800만대 넘게 판매됐고, 우리나라에서도 한 해 동안 약 2만대씩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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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30i xDrive M Sport 외장./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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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30i xDrive M Sport 외장./김정규 기자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BMW 5시리즈는 총 1만8815대 판매됐는데, 이는 전체 BMW 판매량의 28%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초 BMW 530i xDrive M Sport를 시승했다.

BMW 530i M Sport는 한눈에 봐도 BMW다운 존재감을 자랑했다. 전면부의 키드니 그릴과 날렵한 헤드램프는 클래식한 감성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었다.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으로 인해 차체 비율은 미적 아름다움을 더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이 5060㎜, 전폭이 1900㎜, 전고가 1515㎜에 휠베이스는 2995㎜에 달한다. 이전 모델보다 전장이 길어져 전장이 5m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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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30i xDrive M Sport 실내./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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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30i xDrive M Sport 실내./김정규 기자
실내에선 BMW 특유의 드라이버 중심 레이아웃이 눈에 들어왔다. 고급스러운 가죽 시트는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고, 운전석부터 대시보드 중간까지 이어지는 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시각적으로 한층 더 편리함을 제공했다.

역시나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주행 성능이었다. 530i M Spt는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 kg.m를 발휘한다. 520i 보다 최고출력이 60마력 이상 높았던 만큼 파워풀한 주행감이 인상적이었다. 또 4륜 구동 xDrive를 바탕으로 완벽에 가까운 파워 밸런스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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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30i xDrive M Sport 외장./김정규 기자
또 급가속을 하지 않고 일상 주행을 할 때는 정숙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상황에 맞는 주행 성능을 보여주는 팔색조 같은 매력의 차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다. 코너링에서도 차체는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었다.

530i M Sport를 시승하며, 왜 BMW 5시리즈가 오랫동안 사랑 받아 왔는지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특정한 기능에서 압도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스페셜리스트'라는 타이틀 보다는 모든 면에서 완성도를 높여 균형 잡힌 매력을 발휘하는 '제너럴리스트'라는 간판이 더 잘 어울린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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