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농장 6번째 사례… 방역관리 강화
경기·충남·세종 AI 집중… 합동점검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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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25일 여주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확인된 AI 항원이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전날 판정됐다. 이는 올해 16번째 발생인 동시에 산란계 농장에서 6번째 확진 사례다.
중수본은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적 살처분과 역학조사 등을 실시했다.
발생농장 방역대(10㎞) 내 가금농장 27호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도로 및 가금농장 진입로 등도 소독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방역조치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산란계 농장 AI 발생사례 6건 중 4건이 경기·충남·세종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과거 발생 이력이 있는 시·군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합동점검반을 편성, 산란계 농장 관리실태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전국 산란계 농장 1025호에 대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달 31일까지 일제 정밀검사를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지난 16일부터 추진하던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단' 운영 기간을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연장한다. 산란계가 많은 경기, 충남에는 추가 인력을 파견해 현장을 지도·감독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산란계 밀집단지 10개소를 대상으로 전담 소독차량 14대를 고정 배치해 집중소독을 진행한다.
20만 마리 이상 사육하는 밀집단지와 대규모 산란계 농장에 대해서는 통제초소 운영을 통해 3단계 소독을 실시한다. 출입차량으로 인한 추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관련 방역관리도 진행한다.
최정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경기는 산란계 사육두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라며 "발생 현장 방역대 내 예찰·소독 등 차단방역 활동을 최우선 조치하고 질병 확산 차단조치가 잘 이행되고 있는지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에 의하면 이달 AI 발생으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 수는 누적 59만 마리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산란계 8120만 마리 중 0.7% 수준으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