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북 부안 육용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 올해 17번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hare.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227010015009

글자크기

닫기

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12. 27. 18:10

27일 3.9만마리 사육농가서 확진 판정
28일까지 전국 오리 농장 '일시이동중지'
호남 오리농장, 정기 예찰검사 횟수 확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해당 농장은 육용오리 3만9000여 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부안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확인된 AI 항원이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판정됐다. 이는 올해 17번째 발생 사례다.

중수본은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적 살처분과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전북 내 오리농장과 발생농장 동일 계열사인 제이디팜의 전국 오리 계약사육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차량 등에 대해 오는 28일 오전 11시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도 발령한다.

중수본은 전국 제이디팜 오리계열사 계열농장 86호에 대해 내년 1월3일까지 일제 정밀검사도 실시한다. 제이디팜 오리 계열사 소속 도축장의 도축단계 검사 비율도 기존 30%에서 60%로 확대한다.

아울러 과거 고병원성 AI가 많이 발생한 전북 정읍시·익산시 및 전남 나주시·무안군 등 지역의 오리사육 농장에 대한 정기 예찰검사 횟수를 사육기간 중 3회에서 4회로 늘린다.

발생지역의 입식 사전 점검도 강화해 실시할 계획이다.

최정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달 고병원성 AI가 집중 발생하고 있고 특히 전북에서만 5건이 확인된 만큼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축산농가는 경미한 증상이 확인돼도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영록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