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공급 차질 없도록 전 계열사에 주의 당부
고환율 취약 업종, 경기 민감 업종 모니터링 강화
|
임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금융시장 대응 긴급 현안 점검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수입업체 등 고환율 취약 업종과 개인 사업자 등 경기 민감 업종 대상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를 바란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 달하는 상황이 '뉴노멀'이 될 수 있다고 가정하고 내년 초까지 환율, 금리 등 금융시장 변수들에 장기적 관점에서 대응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우리금융은 지난 16일부터 비상 경영 체제에 준해 경영 관리를 강화해온 바 있다.
이날 임 회장은 정보통신(IT)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연말 거래량 증가에 대비해 예비용량을 미리 확보하고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정국 혼란을 틈탄 분산 서비스(DDoS) 거부 공격, 해킹 등의 우려가 있으므로 사이버보안에 전 계열사가 경각심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밖에 "외국인 투자자가 내년 1월부터 국내 시장으로 본격적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과 우리금융 건전성을 집중적으로 알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도 이날 정진완 차기 은행장 내정자 주재로 긴급 임원 회의를 열어 환율 상승에 따른 유동성 상황을 점검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금융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