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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을 만나 "하루빨리 사고 수습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고 가족 여러분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권 권한대행은 "황망하고, 있어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다"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욱더 힘을 내시고 장례 절차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최대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애도 기간에 이 일이 잘 수행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권 권한대행은 국토교통부 대책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유족들 뵙고 그 참담한 모습을 보니까 정말 뭐라고 말씀드릴지 모르겠다. 정말로 있어선 안될 일이 일어났다"며 " 감히 헤아릴 수조차 없는 유족 슬픔 앞에 지금 이 순간 모든 국민이 같은 심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주항공 참사는 전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가운데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김상훈 정책위의장,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 등 당 지도부와 전날 출범한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사고 수습 태스크포스(TF)'의 권영진 위원장, 김은혜·김미애·조은희 의원, 전북도당위원장인 조배숙 의원,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국민의힘은 향후 TF를 중심으로 정부와 협력해 수습을 지원할 방침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권영진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행정안전위, 보건복지위 등 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