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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강원 대설특보…항공기 18편 결항·국립공원 출입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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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01. 05. 13:22

행안부, 중대본 1단계 가동…인명 피해는 없어
청계천 제설작업
눈이 내리는 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서울시 관계자가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하늘길과 뱃길이 끊기는 등 교통차질이 빚어지고 국립공원 등 출입이 통제됐다.

5일 중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현재까지 인명 및 시설 피해는 없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사전 결항한 15편을 포함해 무안 9편, 제주 3편, 김해 2편, 청주 2편, 김포 1편, 원주 1편 등 항공기 18편이 결항했고 백령~인천, 군산~어청 등 5개 항로 5척의 뱃길 운항이 중단됐다. 북한, 설악, 오대, 치악산국립공원 등 4개 공원에서 131개소의 출입이 막혔다. 오전 8시38분부터 북한산로 구간 도로도 통제됐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수도권·강원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보되자 오전 8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눈은 6일까지 이어져 경기·강원 3~10㎝, 서울 3~8㎝, 인천 1~5㎝ 등의 적설이 예상된다. 현재 서울, 인천, 경기, 강원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기상 현황 전망 공유와 서울·인천·경기·강원 등 특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기관별 대처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 본부장은 주요 도로 및 제설취약구간에 가용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관계기관 간 응원체계를 적극 가동해 교통혼잡 등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제설을 적극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붕괴·전도 우려가 있는 비닐하우스·축사·노후건축물 등 취약시설 예찰을 강화하고, 붕괴 우려 시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속한 대피와 출입통제를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이 본부장은 "정부는 이번 대설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중대본을 중심으로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지자체는 적설취약시설을 지속 예찰하면서 대설 상황에 따라 선제적 주민 대피 및 위험지역 통제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께서는 기상 상황을 확인해 적설로 인한 붕괴·전도 등 위험 우려가 있는 지역에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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