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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경찰은 박종준 경호처장에게 오는 7일 오전 10시까지,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게 오는 8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내용의 2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해 조사 받으라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대통령경호처는 경찰 출석 불응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로, 대통령 경호차장을 비롯한 주요 지휘관은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추후 가능한 시기에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 특수단은 경호처 경호본부장과 경비안전본부장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형사 입건하고, 오는 7일과 8일 각각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특수단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시도가 불발된 뒤 두 사람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공조본은 이날 경찰의 지원을 받아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대통령경호처 등의 가로막혀 5시간 넘게 대치하다 집행을 중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