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 유형 전수조사 및 안전장치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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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소방청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중이용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는 1948건으로 사망 10명, 부상 172명이 발생했다. 건수 대비 인명 피해 비율은 9.3%로, 일반건축물의 6.2% 대비 1.5배에 달했다.
이에 따라 다중이용업소 및 무인점포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종합대책 추진에 나섰다.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화재위험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 기준을 개선한다. 현재 다중이용업소의 노후도, 면적, 이용빈도 등 조건을 확인해 화재안전등급을 부여하는 것을 다중이용업소 내 가연물의 양, 소방시설의 성능, 피난 난이도 등 구체적인 요소를 종합 반영해 화재안전등급(A~E)을 부여하는 것으로 바꾼다. 다중이용업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방안전교육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교육을 전문기관에 위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빨래방, 스터디카페 등 무인점포의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무인점포 자율 안전관리 협의체'를 구축·운영하고 관련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영업주들이 자발적으로 화재 예방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다중이용업소 이용객의 비상구 추락 사고를 예방하고자 비상구 유형을 전수 조사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구조 개선 및 안전장치 설치 등도 유도할 방침이다.
현재 운영 중인 다중이용업주 등에 대한 소방안전교육에 '완강기 등 피난시설 사용법 교육'을 필수 내용으로 추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