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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6일 오후 대전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시정브리핑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과정에서 발언권을 얻은 대전MBC 기자가 "정국 관련해 하나만 여쭤보려 한다"며 자신의 소속을 밝히고 질문에 나섰다.
그러자 이 시장은 "MBC는 그런 얘기 하면 계속 왜곡해서 답하지 않겠다"고 질문을 끊었다.
이후 MBC기자는 "질문을 여쭤봐도 될까요"라며 재차 물었으나 이 시장은 "됐습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지난달 18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브리핑에서 MBC 기자의 질문을 건너뛴 것과 유사한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대전MBC 등이 12·3 비상계엄 당시 집에 머물러 상황을 보고 받았다는 이 시장의 행적을 비판 보도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25년 대전시는 일류경제도시를 향한 미래 전략을 멈춤 없이 이어가는 것과 동시에 대전·충남 행정 통합을 통해 충청권 수부도시로서 대전 대도시권 중심 광역행정체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만남부터 결혼, 육아, 교육, 청년까지 시민의 전체 삶을 책임지는 시정을 펼쳐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