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폼페이오 “SKT·KT 등 화웨이 장비 사용 않아...전 세계적 反화웨이 조류 형성”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hare.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625010015559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6. 25. 04:25

폼페이오 미 국무 폼페이오 "전 세계 통신사, 화웨이 거래 증발"
"캐나다 3대 통신사, 삼성·에릭슨·노키아 제휴 결정"
"시진핑 주석, 중국·아프리카 정상회의 연설 '공허한 약속·진부한 이야기'"
폼페이오 양제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SKT와 KT가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華爲)의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반(反)화웨이 조류가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17일 미국 하와이에서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사진=폼페이오 장관 트위터 캡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SKT와 KT가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華爲)의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반(反)화웨이 조류가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7일 중국·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한 약속이 공허하고 상투적이라고 비판했다.

◇ 폼페이오 국무장관 “한국 SKT·KT 등 화웨이 장비 사용 않아...전 세계적 反화웨이 조류 형성”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전 세계 최대 통신사 중 일부가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클린 통신사’가 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프랑스의 오렌지, 인디아의 지오, 호주의 텔스트라, 한국의 SKT와 KT, 일본의 NTT, 그리고 영국의 O2에서 봤다”고 밝혔다.
이어 “몇 주 전 캐나다의 3대 통신사들이 에릭슨·노키아·삼성과 제휴하기로 결정했다”며 “화웨이가 캐나다의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허용하는 것에 여론이 압도적으로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조류가 믿을 수 있는 5G 공급업체로 전환하고 있다”며 “전 세계 시민이 중국 공산당의 감시국가 위험성에 눈을 뜨면서 조류가 화웨이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화웨이에 대해 국가안보 우려를 제기하면서 각종 제재를 가하고, 다른 나라와 통신회사들에 대해서도 5G 구축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촉구해 왔다.

CHINA-BEIJING-XI JINPING-EXTRAORDINARY CHINA-AFRICA SUMMIT (CN)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중국 베이징(北京) 화상으로 진행된 중국·아프리카 방제 협력 특별 정상회의에서 기조 연설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베이징 신화=연합뉴스
◇ 폼페이오 “전 세계 통신사, 화웨이 거래 증발...안전한 5G 지지 모멘텀 형성”

폼페이오 장관은 “전 세계 통신 운영사와 화웨이의 거래가 사라지고 있는데 이는 각국이 그들의 5G 네트워크에 신뢰할 수 있는 공급업체만을 허용하기 때문”며 체코·폴란드·스웨덴·에스토니아·루마니아·덴마크·라트비아·그리스를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아울러 스페인의 텔레포니카와 영국의 O2는 완전히 ‘클린 네트워크’이고, 독일 텔레포니카와 브라질 비보가 가까운 미래에 믿을 수 없는 공급업체(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5G를 지지하는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며 “더 많은 나라와 회사·시민이 가장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데 있어 누구를 신뢰해야 하는지 물을수록 대답은 더 분명해진다. 이는 중국 공산당의 감시국가는 아니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 폼페이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중국·아프리카 정상회의 연설 “공허한 약속·진부한 이야기” 비판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발표한 다른 성명에서 시 주석이 17일 화상으로 진행된 중국·아프리카 방제 협력 특별 정상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직접 겨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지난주 중국·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불행히도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더 공허한 약속과 지겹고 진부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시 주석은 ‘항상 우리 국민과 그들의 생명을 가장 중요한 위치에 두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촉발한 중국의 역할에 대한 진정한 투명성과 책임성을 약속하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진실을 은폐해 비참한 결과를 겪으며 고통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시 주석이 생명을 가장 중요한 위치에 두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폼페이오 장관은 시 주석이 아프리카국가들에 채무 상환을 면제 또는 연장해주겠다고 약속한 것을 겨냥, “중국 공산당은 모호한 성명을 넘어 주요 20개국(G20) 약속에 따라 채무 상환 유예 계획(DSSI)의 완전하고 투명한 시행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