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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 조성?…롯데 아파트 현장 ‘안전불감증’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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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김장중 기자

승인 : 2024. 11. 24. 10:28

‘안전보다 돈이 먼저’…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오산시의원 “민원에 대한 제대로 된 해결책을 내놓지 않아, 곧 집단민원으로 이어질 것”
롯데 “경찰서 협의가 끝나면 민원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
롯데 현장
대형 차량들이 공사 현장을 진출입할 때 중앙선을 넘는 불법을 일삼아 시민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현장 모습./김장중 기자
"중앙선을 넘어 대형 차량 등이 오가는 현장의 모습을 보면 차량 운전자는 물론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을 받고 있는데도 오산시나 업체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는 것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현장 인근 아파트에서 한신대학교로 이동하는 대학생 이모씨(22, 여)는 매일 걸어서 이동하는 등굣길이 불안하다는 하소연이다.

공사현장으로 진·출입하는 대형 차량들이 중앙선을 넘어 오가는 모습이 곧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도현 오산시의원은 "이같은 주민들의 민원을 접하고 수차례에 걸쳐 현장에 해결책 마련을 요구했다"며 "해결책 없이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공사는 있을 수 없는 일로 해결책이 마련될 때까지는 시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4일 오산시 등에 따르면 양산동 일원에 지역주택조합으로 시행된 이곳 단지는 롯데건설이 지하 2층~지상 27층에 16개 동, 전용면적 59~103㎡로 총 1672가구 규모로 공사가 한창이다.

롯데현장
'롯데캐슬 위너스포레' 조감도./롯데건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시작된 공사로 이곳 주민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주장이 터져 나오고 있다.

현장 진출입로에 서있는 한전주(사진 참조)로 공사 차량들이 중앙선을 넘은 좌회전으로 상대편 차선의 차량은 물론 보행자들까지도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제는 공사에 앞선 현장 점검에서도 대형 차량 덤프트럭의 불법 좌회전 및 중앙선 침범 우려에 대해 시공사에서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현장 관계자는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경찰서 등에 심의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일일 100여대 정도의 차량 진·출입으로 빠른 해결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경찰서 협의 일정 조율로 우선 안전을 위해 도로 양옆으로 신호수 2명을 배치하고 차량들의 통행을 유도하며 안전을 꾀하고 있다"고 했다.

주민 최모씨(59)는 "안전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건설업의 풍토가 아직도 잔재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로 오산시가 앞장서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해야만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오산시는 "시민들의 쾌적한 도보 환경 및 운전자 안전을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 관계자들과 수시로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현장으로 큰 불편 사항의 민원은 없는 만큼 공사중지 등의 강력한 행정처분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김장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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