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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월 일자리 480만개 증가...실업률 11.1% 두달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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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7. 03. 04:57

미 노동부, 6월 비농업 일자리 480만개 증가
트럼프 대통령 "경제 살아나고 있어, 역사적인 수치"
6월 실업률 11.1%..흑인 15.4%, 백인 10.1%, 히스패닉 14.5%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143만건
TRUMP PRESS CONFERENCE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 일자리(정부 부문 제외)가 480만개 증가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일자리 관련 브리핑을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r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 일자리(정부 부문 제외)가 480만개 증가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4월 2050만개가 줄었다가 5월 270만개 증가로 반등한 후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6월 실업률도 4월 14.7%, 5월 13.3%에서 11.1%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일부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일자리와 실업률 모두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이다.
다만 지난주(6월 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43만건으로 13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감소폭이 완만해졌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예상만큼 크게 줄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6월 비농업 일자리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23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6월 비농업 일자리로서는 1939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대폭의 증가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5월 비농업 일자리는 당초 ‘250만개 증가’에서 ‘270만개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하고 “오늘 발표는 우리 경제가 살아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역사적인 수치”라고 강조했다.

레저와 접객 부문에서 210만개의 일자리가 늘어 전체 일자리 증가에서 약 40%를 차지했다. 소매에서 74만개, 교육과 헬스 서비스에서 56만8000개, 제조업에서 35만6000개가 증가했다.

6월 실업률 11.1%도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2.5%보다 낮았다.

흑인 실업률은 16.8%에서 15.4%로, 백인은 12.4%에서 10.1%로, 히스패닉계는 17.6%에서 14.5%로 각각 떨어졌다.

지난주(6월 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143만건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38만건보다 많았다.

최소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5만9000건 늘어난 1929만건으로 집계됐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망치보다 많고,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다수 주가 경제활동 재개 중단 조치를 내린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노동시장의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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