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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살보의 ‘Novem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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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4. 04. 23. 09:16

투데이갤러리 살보
Novembre(30×30cm oil on canvas 2008)
이탈리아 작가 살보(1947~2015)의 작품 'Novembre'는 이탈리아의 시골 풍경을 주제로 작업했던 그의 후기 대표적인 도상이다.

작가는 보라빛으로 물들어가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듯한 고풍스러운 풍경을 목가적으로 묘사했다. 이 작품은 관람자를 평화롭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몽환적인 세계로 이끌어 가는 듯하다.

살보는 능숙한 자연광과 생동감 넘치는 표현으로 자연과 도시 풍경을 그렸다. 특히 새벽, 일광, 황혼, 밤 등 빛과 시간의 흐름에 따른 색감의 다채롭고 경쾌한 표현을 통해 놀라운 작품 세계를 펼쳤다.

그의 몽환적 풍경은 니콜라스 파티와 조나단 몽크 같은 현대 작가들에게도 영감을 줬다. 2021년 로마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전시회에서는 살보의 작품이 파티, 몽크의 작품과 나란히 전시되기도 했다.
작가는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이탈리아의 주요 예술운동 아르떼 포베라(Arte Povera)를 전개했다. 1970년대부터는 미국의 개념미술가들과 교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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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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