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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장관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규제 규정, 올 가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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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05. 16. 05:31

러몬도 미 상무장관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국가안보 위험 심각"
"규제 규정, 올 가을 발표"
중국 커넥티드 규제시, 한국차 업계 영향 불가피
러몬도 상무
지니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2023년 11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미·중관계전국위원회와 미·중재계협의회 주최 '중국 고위 지도자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상무부가 올해 가을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에 대한 규제 규정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몬도 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에 출석해 "국가안보에 대한 위험이 상당히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러몬도 장관은 지난 8일 로이터 인터뷰에서 "모든 데이터를 분석한 뒤 어떤 조치를 취할지 결정해야 한다"며 "우리는 미국 내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금지와 같은 극단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고, 안전장치·가드레일 또는 기타 요건을 포함한 완화 조치를 모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같은 날 하원 세입소위원회 청문회에서도 탑승자·대화 내용·목적지·운전 패턴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에 대해 우려한다며 미국이 이 차량 및 기술 문제의 위협을 훨씬 더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29일 커넥티드 차량에 중국 등 우려국과의 기술을 쓸 경우 차량이 운전자와 탑승자에 관한 대량의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기적으로 카메라와 센서를 사용해 자세한 미국 인프라 정보를 기록한다며 상무부에 조사를 지시했다.
커넥티드 차량은 무선 네트워크로 주변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내비게이션·자율주행·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카'를 일컫는다.

미국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커넥티드 차량에 중국 기술이 사용되는 것을 규제할 경우 규제 방향에 따라 한국 자동차 업계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달 30일 미국 상무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한국 자동차 업계는 커넥티드 차량 공급망 조사의 넓은 범위, 잠재적 규제 대상의 범위를 둘러싼 불확실성, 시행 시기가 모두 업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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