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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슬립, 경동나비엔 ‘나비엔 숙면매트’에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숙면 기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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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나 기자

승인 : 2024. 09. 04. 15:57

슬립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은 경동나비엔의 나비엔 숙면매트에 당사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숙면 기술이 적용되어 출시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AI) 수면측정 솔루션을 기반으로 개개인의 수면 패턴과 단계를 분석, 각자에 알맞게 매트의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사용자가 보다 깊게 잠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의학적으로 통상 사람의 수면은 얕은수면-깊은수면-렘수면의 사이클이 반복되며, 깊은 수면과 렘 수면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수면의 질이 높아진다. 문제는 렘 수면단계에서 인체의 자율 체온조절기능이 크게 떨어져 외부 온도에 민감해진다는 점이다. 이에 기존 온열매트 사용자들은 렘수면 단계에서 '덥다'라고 느끼며 잠을 깨는 경우가 흔히 있었다. 

특히 렘수면 단계에서는 인체가 자체적으로 체온 조절 기능이 저하되어, 외부 온도에 민감해지는데, 나비엔 숙면매트는 개인의 수면단계를 실시간 파악하여, 렘수면 사이클이 올때마다 온도를 한층 쾌적하게 낮추어 렘수면과 깊은수면이 보다 길어지도록 유도한다. 더 나아가 2명이 동시에 숙면매트 사용시, 각각의 사용자에 맞추어 서로 다른 온도를 제공한다. 동거인이나 가족이라도 더위를 느끼는 감각과 수면패턴이 다른만큼, 개인형 맞춤 숙면 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본 제품에 도입된 수면단계별 온도조절 연구에 따르면 이와 같은 수면중 온도 조절을 통해 총 수면 시간은 27분, 수면 효율은 4.47%, 수면 부족 점수 17.8% 가 개선된 걸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얕은 수면 비율은 7.95% 가 줄어드는 대신 렘 수면 시간은 30.8%, 깊은 수면 시간은 124% 증가하는 등 비약적으로 수면의 질이 개선됐다. 보편적으로 알려진 정상 수면은 수면 효율 85% 이상, 깊은 수면 비율은 15% 이상, 렘 수면 비율은 20~25%, 수면 사이클 4회~6회, 수면 시간은 7시간 이상이다.

본 연구는 오는 27일-30일에 개최되는 세계 3대 수면학회인 유럽수면학회에서 발표되는 연구 중 상위 10% 연구로 선정되어 구연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숙면 기술 연구는 에이슬립과 경동나비엔 양사간 협업의 산물이다. 앞서 양사는 2023년 11월 MOU를 체결해 숙면을 도울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힘썼고, 결과적으로 1년도 되지 않아 과학적인 제품을 출시하는데 임박했다.

슬립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면진단 및 분석 기술을 보유했다는 평을 들은 바 있으며, 이번 숙면매트의 수면분석 분야를 맡았다. 올해 5월에는 자사의 수면무호흡증 스크리닝 소프트웨어 '앱노트랙'이 수면앱 중 국내 최초로 식약처의 인허가를 얻으며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증받은 바 있다. 이어 6월에는 삼성생명 헬스케어 앱 '더헬스'에 에이슬립이 개발한 수면 분석 기능이 탑재되는 등 사업화와 사용자 접점 넓히기에 속도를 올리는 중이다.

이동헌 대표는 "에이슬립의 강점인 ‘가장 정확한 수면 측정 데이터’를 모바일앱과 가전, 그리고 헬스케어 기업이 도입해 제품을 개선 및 출시하고 있다"며 "나비엔 숙면매트의 수면 개선 효과는 유럽수면학회에서 최상위 연구로 선정돼 과학적 근거를 확보한 기념비적 사례"라고 말했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에이슬립의 우수한 AI 수면 측정 솔루션을 적용한 나비엔 숙면매트로 차별화된 숙면기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앞으로도 고객에게 최적의 숙면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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