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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SK이노베이션, 합병 마지막 관문 넘었다…KKR과 신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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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4. 10. 21. 16:03

SK이노베이션 E&S 내달 출범
'대주단 전원 동의' 얻어
RCPS 원활한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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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서린사옥./SK
SK이노베이션과 합병을 앞둔 SK E&S가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재발행에 성공했다. 합병의 마지막 관문으로 여겨졌던 신규 RCPS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양사 합병 기업인 'SK이노베이션 E&S'가 다음달 예정대로 출범할 수 있게 됐다.

21일 SK E&S는 최근 KKR과 신규 RCPS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 E&S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합병을 발표한 뒤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특히 SK E&S가 발행한 3조1350억원의 RCPS의 처리 방안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RCPS는 특정 조건에서 보통주로 전환되거나 상환될 수 있는 주식으로, 이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상황에서 합병이 이루어질 때에는 기존 투자자와 새로운 조건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

이에 SK E&S는 강원도시가스 등 도시가스 계열사 7곳을 자회사로 두는 중간 지주사 E&S시티가스와 E&S시티가스부산 등 2개의 신설 법인을 설립해 기존에 발행된 RCPS와 유사한 조건으로 신규 계약 체결을 추진했다.
또 기존 계약을 원활하게 승계하기 위해 지난 7월 KKR과 맺은 RCPS의 보장수익률을 기존보다 최대 2.4%포인트 상향 조정한 9.9%로 변경하기도 했다.

RCPS 구조변경 과정에서 KKR이 지원군으로 나서면서 대주단 전원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 E&S와 SK이노베이션의 합병 법인은 다음달 1일 출범한다. 양사 합병은 사내 독립 기업(CIC) 형태로 추진된다. 합병 후 SK E&S의 새 사명은 'SK이노베이션 E&S'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배터리 사업, SK E&S의 액화천연가스(LNG)와 재생에너지 등 양사의 핵심 사업의 시너지를 통해 '토털 에너지 설루션 컴퍼니'로 진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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