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공자위대 군복과 매우 흡사한 제복 입고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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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아미는 군인공제회의 자회사인 '군인공제회 엠플러스에프엔씨'에 의뢰해 제복을 제작했다. 시니어아미는 "제복은 기본적으로 군복과 같은 용도를 전제로 만들었다. 다만, 법적인 문제로 현역 군인들의 군복과 무늬 및 색상을 달리했다"고 공지했다.
시니어아미는 지난해 6월 23일 창립총회를 갖고 인허가 절차를 거쳐 사단법인으로 발족했다. 현재 인구절벽으로 국방을 감당할 최소한의 병력자원을 확보하지 못하자 대안으로 55~75세 신체 건강한 어르신들을 병력으로 모집했다. 같은 해 8월 국방부로부터 사단법인 허가를 받아 지난 4일엔 육군 2군단 춘천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 시니어아미 90여명, 전투·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나 시니어아미들이 훈련 때 입었던 제복이 일본 항공자위대 군복과 매우 유사했다. 시니어아미는 군인공제회가 제복을 만들 때 군인 복제령과 국군 군복 및 군용장구의 단속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작한다고 사전에 밝혔지만 사전 검증도 없이 일본 항공자위대 군복과 흡사한 제복을 판매했다. 결국 시니어아미들이 흡사 일본군 같은 모습으로 훈련에 나섰던 것이다. 특히 군 관련 장구와 피복을 제작 판매하는 군인공제회가 시니어아미 제복 제작을 하면서 일본의 군복과 흡사한 군복을 제작해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문형철 특수지상작전연구회 상임연구원은 "군 관련 장구류나 피복을 전문으로 만드는 단체라면 상식적으로 모를 수 없다. 주변국 정보는 판단가능하다. 익숙하게 노출되고 인근 국과 교류가 이어지기 때문이다"라며 "특히 정치적으로 민감한 국가에 전투복조차 몰랐다면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