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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국내 증시 변동성 완화 위한 기관투자자 역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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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4. 11. 18. 08:59

미 정책 불확실성 있으나 최근 낙폭은 과다
기관투자자 증시 변동성 완화 위한 역할 必
금융위_241118_증시 상황 점검회의 개최_3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증시 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 국내 및 해외 주요국 증시 동향과 국내 증시의 외국인·기관투자자 등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최근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 주식시장과 관련해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18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및 시장전문가와 함께 증시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국내와 해외 주요국 증시 동향과 국내 증시의 외국인·기관투자자 등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김병환 위원장은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차분한 시각 유지와 기관투자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국내 증시의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 특성과 주력산업 관련 미 정책의 불확실성은 있으나, 최근의 낙폭은 다소 과한 측면이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변동성이 높은 만큼, 기관투자자가 중·장기적 관점에 따라 투자 판단을 내리고 국내 증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이 2000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 조성을 확정해 이번 주부터 자금 집행을 시작하는 동시에 3000억원 규모의 2차 펀드 조성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 수급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금융당국은 높은 경각심을 갖고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며 "유관기관의 밸류업 펀드에 대한 속도감 있는 집행과 함께, 상장기업 또한 적극적인 시장과 투자자 소통에 더욱 힘써야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금융당국은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의무 면제, 자사주 취득한도 확대 등의 시장안정조치와 적극적인 수급 안정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통한 국내 증시의 체질 개선 노력도 지속할 것을 밝혔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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