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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항공사 공항 내 주류 판매 1인당 2잔 이내로 제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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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1. 15. 11:21

RYANAIR-ISRAEL/
2024년 5월 3일, 스페인 말라가 코스타 델 솔 공항에서 라이언에어 소속 보잉 737-8AS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이동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유럽 최대 항공사 라이언에어가 비행기 탑승 중 취객이 일으키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유럽연합(EU) 공항 내 주류 판매를 1인당 2잔 이내로 제한할 것을 주장했다고 CNN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라이언에어 대변인은 "비행이 지연되면 승객들이 아무런 제한도 받지 않고 과도하게 술을 마신다"며 "주류를 2잔 이내로 제한하면 비행기 안에서의 승객 행동이 더욱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에어는 지난 주, 지난해 4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스페인 란사로테로 가는 비행기에서 소란을 일으킨 승객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승객이 일으킨 '용납할 수 없는 행동'으로 포르투갈 포르투 공항으로 항로를 우회해 하룻밤 머무르며 160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며 손해배상금으로 1만5000유로(약 2255만 원)를 청구했다.

마이클 오리어리 라이언에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8월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과도한 음주가 승객 폭력 증가의 원인이라며 공항 내 음주 제한을 촉구한 바 있다.

라이언에어 본사가 있는 아일랜드에서는 기내에서 안전을 위협할 정도로 취하는 행위가 불법으로, 최대 4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지거나 500~700파운드의 벌금을 내야 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여객기에서 승객 폭력 사건이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568편당 1건이던 것이 2023년에는 480편당 1건으로 늘어났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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