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따라 뚜렷한 양극화
보수 69% 부정적, 진보 85%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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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30대의 39%도 '강제연행'에 반대한다고 응답해 40%에 근접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강제연행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답한 19~29세도 33%였다.
5일 아시아투데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공수처의 현직 대통령 강제 연행에 관한 긍정 응답률은 57%, 부정 응답률은 40%로 나왔다. 잘 모름은 3%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50대 이상부터는 '바람직하지 않다' 응답률이 40% 이상을 기록했다. 50대 41%, 60대 43%, 70세 이상 59%다. 반면 40대는 27%만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바람직하다'는 응답률은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높게 나왔다. 18~29세 61%, 30대 60%, 40대 71%, 50대 58%, 60대 55%로 집계됐다. 70세 이상은 37%였다.
여성보다 남성 응답자들이 '강제 연행'에 대한 부정인식이 높았다. 남성 응답자 중 55%는 '바람직하다'고 했고, 43%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여성층은 '바람직하다' 60%, '바람직하지 않다' 37%였다. '잘 모름'은 남녀 각각 2%와 3%로 나왔다.
강제연행에 대한 인식차는 대통령 지지층과 비지지층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 응답자 중 94%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고, 3%만 '바람직하다'고 했다.
반면 비지지층에선 '바람직하다'93%, '바람직하지 않다'4%로 극명했다.
정당 지지도에 따른 응답 양극화 현상도 도드라졌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8%는 '바람직하지 않다', 9%는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바람직하다' 96%, '바람직하지 않다' 3%로 나왔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88%와 개혁신당 지지층 80%도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지지정당 없음' 응답자들은 58%가 '바람직하다', 36%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잘 모름'은 6%다.
이념성향에 따른 '강제 연행' 인식차도 확인됐다. 보수층에선 29%가 '바람직하다', 69%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진보층에선 '바람직하다' 85%, '바람직하지 않다' 13%로 나왔다. 중도층에선 61%가 '바람직하다', 37%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