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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상승에… 관저 사수나선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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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1. 06. 18:00

尹지지율 40% 돌파, 보수결집 거세져
"대통령 돌아오시겠다고 판단한 것"
김기현 등 국힘 40여명 '尹체포 저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국민의힘 김기현, 나경원 등 의원들이 집결했다. 김 의원은 "원천무효인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반드시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
국민의힘 의원 44명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마지막 날인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 집결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40%에 이르는 등 보수 결집 움직임이 감지되자 여당 내부에서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분위기가 전환되는 모습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기현, 윤상현, 나경원, 박대출, 이만희, 유상범, 강승규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 44명은 이날 오전 6시께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했다. 현역 의원들 외에도 박종진, 신재경 등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5명도 윤 대통령 관저 지키기에 합류했다.

50명에 가까운 여당 의원과 당협위원장이 이날 윤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한 것은 최근 윤 대통령 지지여론 반등과 무관치 않다.

특히 본지가 전날인 5일 발표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 의뢰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매우 지지한다' 31%, '지지하는 편이다' 9%)로 나타나는 등,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청구 계기로 보수층 결집이 감지된다 .

여권의 한 관계자는 "40명 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관저 앞에 몰려 간 이유가 뭐겠냐"며 "대통령이 돌아오시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이) 이 정도 수준이면 대통령 편에 서 있는 게 사는 길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잠잠했던 대통령실이 최근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관련 입장을 밝히고, 윤 대통령 관저를 촬영한 언론사를 고발조치 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도 보수 결집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전날인 5일 경호처가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있다는 야권의 비판에 대해 "경호처의 제1경호 대상은 현재도 윤 대통령"이라고 반박했다.

박종준 대통령 경호실장도 같은 날 "편법, 위법 논란 위에서 진행되는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대통령의 절대 안전 확보를 존재 가치로 삼는 경호처가 응한다는 것은 대통령 경호를 포기하는 것이자 직무유기"라고 강조하며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계속 막아설 것을 시사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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