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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승리에도 활짝 웃지 못한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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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1. 09. 10:34

카라바오컵 4강 1차전 리버풀에 1-0 승
72분 뛴 손흥민, 별다른 활약 없이 교체
BRITAIN SOCCER <YONHAP NO-2169> (EPA)
손흥민(가운데)이 8일(현지시간) 리버풀 수비수 사이에서 돌파를 모색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손흥민(32·토트넘)이 값진 팀 승리에도 활짝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17년 만에 컵대회 우승에 다가섰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손흥민은 현지 혹평에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4~20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리버풀과 4강 1차전에서 1-0으로 신승했다. 후반 41분 18세 신성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의 낮고 빠른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갈랐다.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을 상대로 거둔 기분 좋은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2월 7일 예정된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토트넘은 지난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무관에 머물고 있다. 당시 우승 이후 토트넘은 3번 더 리그컵 결승에 올랐으나 번번이 준우승에 그쳤다.

손흥민도 토트넘에서 첫 우승에 목마른 상태다. 경기 후 손흥민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자랑스럽고 뿌듯함을 느낀다"며 "서포터즈의 지원도 엄청났다"고 기쁨을 표했다.

하지만 경기력에서는 낙제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후반 27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되기 전까지 72분을 뛰었다. 손흥민은 교체당하기 전 상대의 태클에 넘어진 뒤 불편함을 느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활약은 미미했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공을 많이 터치하지 못했다. 그 결과 슈팅 1개, 키패스 2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 6을 주며 "공을 가지고 드리블을 할 때 스피드가 너무 느렸다"고 꼬집었다. 풋볼 런던에서는 평점 5를 부여하면서 "제대로 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고 전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 역시 6.60으로 저조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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