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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실 “‘북풍몰이’ 정치공세”… 野의 ‘평양무인기 침투지시 주장’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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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1. 09. 17:18

국가안보실 "정체불명의 카더라식 제보 운운"
"정상업무를 '북풍몰이'로 연결, 즉각 중단돼야"
답변하는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지난달 10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평양 무인기'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드론사령부(드론사)가 용산 대통령실로부터 평양 무인기 투입 지시를 받았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국가안보실은 9일 "다수의 인원이 함께한 공식 방문과 안보태세 강화를 위해 정상적으로 추진한 업무를 '북풍몰이'로 연결 짓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자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고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관련 입장문을 내고 "정체불명의 카더라식 제보를 운운하며 국가안보실의 명예를 훼손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국가안보실은 "공당에 의한 음모론 확대재생산과 여론 호도는 국가안보를 불필요한 정쟁의 소용돌이로 밀어 넣는 것임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외환유치진상조사단은 전날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고위공직자가 지난해 드론작전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평양 무인기 투입'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여름엔 드론사령관이 국가안보실을 찾아 공식 지휘계통인 국방부와 합참을 건너뛰었다고 했다. 용산의 직접 지시를 받았다는 주장이다.

이에 국가안보실은 "인성환 제2차장은 2023년 3월, 드론사를 공식 방문한 바 있다"면서도 "이는 육·해·공군 주요 사령부 현장 확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부대 방문"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당시 드론사에서의 업무보고 등 공식 일정에 다수의 드론사 장병들이 함께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은 2023년 8월 국가안보실 방문 당시 드론 전력화 방안 및 국방혁신위원회 안건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국방부 및 방사청 관계관 다수와 함께 방문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드론 전력은 우-러 전쟁을 통해 현대전의 게임체인져로 급부상했다"며 "아울러 드론 대비태세는 민관군 합동으로 운영되는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의 핵심 안건으로 집중 논의될 만큼 우리 안보에 중요한 화두"라고 강조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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